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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동경제학(Behavioral Economics)이란

Gobanana 2023. 4. 5. 13:23

오늘은 가볍게 행동경제학이란 어떤 분야인지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

 

많지는 않았지만 여태까지 미시경제학을 다루어 오면서 예산제약하에서의 소비자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

사실 우리가 항상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건 아니잖아요ㅎㅎ 

가끔은 우울해서 무언가를 소비하기도 하고, 평소에는 별로 선호하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좋아서 소비하는 경우도 있구요

 

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합리적이다라는 가정하에 많은 이론을 전개해 나가는데, 그러한 가정 덕분에 경제를 간단하게 표현해내고 설명할 수 있지만, 한편으로는 현실과 동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는 단점도 있죠

오늘은 현실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설명하려 했던 '행동경제학'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게요!

실제로 행동경제학은 마케팅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고 하니 이 분야에 대해서 공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!

 

1. 행동경제학(Behavioral Economics)의 정의

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,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실제 행동을 심리학, 사회학, 생리학적 견지에서 바라보고 그로 인한 결과를 규명하려는 경제학의 한 분야라고 설명하고 있어요

즉, 인간이 합리적이다라는 가정을 버리고 경제주체들이 때로는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 행동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

 

2. 행동경제학의 특징

행동경제학에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3가지 정도만 살펴보도록 할게요

 

 a. 이행성(Transitivity)

   앞서 선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나왔던 '이행성'

   다시 한번 개념을 정리해보자면 a,b,c가 있을 때 a>b, b>c라고 한다면 a>c가 성립하는 것을 의미해요

   하지만 주변에 어린 아이들을 생각해볼까요?

   "바나나킥보다는 고래밥이 좋아! 고래밥보다는 콘초가 좋아! 음,,,근데 바나나킥보다는 콘초가 더 좋아!"

   하물며 어른들도 가끔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, 아이들이라면 이런 특징이     더 두드러지겠죠,,,

   그래서 행동경제학에서는 어른들은 이행성을 가지지만, 어린아이들은 이행성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

 

 b. 소유 효과(Endowment effect)

   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유 효과란 동일한 물건이라도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서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해요

   뭔가 같은 물건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으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, 더 애착이 가는 그런 경우를 의미합니다

 

 c. Salience(현저성, 돌출성)

   아마 단어로는 어떤 의미인지 확 와닿지 않는 것 같아요!

   만약 우리에게 세금을 내는 2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해 볼게요

   ㄱ) 가격에 포함해서 내기

   ㄴ) 가격에는 포함하지 않고 계산할 때 따로 내기

   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할 건가요?

 

   사실 이론적으로는 다르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되면 ㄱ)에서는 가격이 올랐으므로 해당하는 재화를 덜 소비하고, ㄴ)에서는 소비하는 재화의 양을 바꾸지 않아요

   여기서 사람들이 '제한적으로 합리적이다'라는 사실을 알 수 있죠

 

이외에도 행동경제학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요!

이 글을 읽고 흥미가 생겼다면 <넛지>를 읽어보는 걸 추천할게요!

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:)